대구MBC NEWS

R]여론 무마용 MOU?

한태연 기자 입력 2019-06-19 11:24:42 조회수 0

◀ANC▶
대구시가 롯데그룹과 수성 알파시티 안에
롯데 복합 쇼핑몰을 세우겠다는 발표를 했는데 수상쩍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이 없는데도
여론을 의식해 서둘러 발표했다는 겁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와 롯데가 맺은 협약서입니다.

CG]
대구시가 사업이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도와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언론에 배포한 대구시의 보도자료에는
오는 2020년 착공해 2022년에 문을 열고,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한다고
돼 있습니다./

단순한 계획일 뿐 사업 내용이 바뀔 가능성이
지금으로서는 매우 큽니다.

◀INT▶롯데자산개발 관계자
"그(사업 추진) 정도 수준밖에 안되기 때문에,
그 정도로만 서로 (업무협약 체결을)
하기로 하고 이야기를 한 것이고,
아직은 다 변동성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
01 56 ~ 02 04

대구시가 발표한 8천 명의 고용 유발 효과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INT▶대구시 관계자
"(롯데 측으로부터) 자료를 받은 것은 없고요.
자기네들이 말로는 지금 (고용 계획을)
8천 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서두른 이유는 사업을 미뤄온 롯데가 철수할지도 모른다는 의심 때문입니다.

◀INT▶롯데자산개발 관계자
"최근에 언론 기사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너무나 (분위기가) 안 좋아서요.
그것(사업철수)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사업을 한다는 것을 발표하는데 의미를
둔 거지"

S/U]"롯데는 지난 2017년 말 이곳
수성 알파시티에 유통 상업용지를 사 놓고도
지금까지 쇼핑몰 사업 추진을 미루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이 급성장하면서
사업 전망도 어두운데도 대구시가
법적 구속력 없는 MOU를 맺은 뒤 홍보에만
애쓰고 있다는 말이 경제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한태연 hanty@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