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20살 이하 대표팀 선수들이 오늘 귀국했죠.
우리 대표팀과 정정용 감독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는데요,
이번 대회의 의미, 우리 지역에서는 어떤 점을 주목해야할지,
스포츠 담당 석원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우리 선수들 정말 잘 싸웠죠?
◀기 자▶
네 그렇습니다. 이유진 앵커도 경기 보셨나요? (Ad-lip)
우리 대표팀의 성과는 말 그대로
역대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
4강 신화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또 한번
재현되면서 전국민을 감동시켰습니다.
FIFA 주관 대회 중 역대 최고 성적은
2010년 17살 이하 여자 대표팀이 우승했고, FIFA 주관 대회는 아니지만
남자 올림픽 대표팀이 2012년 런던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사례도 있습니다만.
이번 우리 대표팀이 거둔 성과,
정말 대단하다 할 수 있습니다.
◀ANC▶
무엇보다 우리 지역에서는
정정용 감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어요.
◀기 자▶
네, 대표팀을 이끈 정정용 감독은 사실 화려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 아니라
이번 대회 전까지는 잘 모르셨던 분들도
많았는데요.
신암초등학교와 청구 중,고등학교
경일대학교까지, 지역에서 쭉 학창시절을
보낸 정감독은 부상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축구화를 벗어야 했습니다.
◀VCR▶ (정정용 감독)
이후, 포르투갈 유학을 통해
유소년 팀과의 인연을 맺은 정감독은
거의 모든 연령대별 팀에서 코치와 감독 대행을 맡았습니다.
선수들에게 자상하고 연구하는 모습을
보여온 정정용 감독, 오늘 귀국 인터뷰에서도
결승전에 대한 아쉬움은 모두 본인을 탓하라고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INT▶ 정정용 감독 / U20 대표팀
"비난, 비판은 충분히 가능한, 축구팬으로서
가능하고 될 수 있으면 그런 부분은 저에게
해주시면 고마울 거 같고요. 선수들은 아직까지
이 선수들은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청소년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A대표나 프로 선수 정도
되면 충분히 그걸 감당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지도자의 몫이 크기 때문에.."
◀ANC▶
네, 정말 자상함 속에 또 강인함이
엿보이는데요.
정정용 감독의 향후 계획, 그리고 이번 대회가
우리 지역에 남긴 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 자▶
본인은 어린 선수들을 키우는 것이 더 맞는 것
같다면서도 성인팀도 흥미로울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당분간은 유소년 팀을 더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성인팀이나 프로구단 쪽으로도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VCR▶ +화면분할 (응원)
대구에서도 정감독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결승전 단체응원이 펼쳐졌는데요.
지난해 월드컵에서 조현우 선수의 활약부터
이번 대표팀의 정정용 감독과 고재현 선수,
또 최근 선전을 거듭하는 대구FC와 새로
문을 연 축구전용구장까지.
대구는 축구도시로서의 면모를 조금씩 갖춰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ANC▶
정정용 감독, 대구 축구 정말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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