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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예고 학생은 돈벌이 수단"...교육청은 방관

양관희 기자 입력 2019-06-14 15:01:38 조회수 0

◀ANC▶
예술고등학교와 학원과의 유착 관계
몇 차례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감시·감독해야 할 교육청은
바로잡기보다 모른 척 눈감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는 학생에게 돌아가
학생이라기보다 돈벌이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특목고인 경북예고가 사설학원 강사 여럿에게
정규수업을 맡긴 사실이 교육청 감사로
지난달 확인됐습니다.

학원강사들은 대입에 영향을 주는
실기평가도 했습니다.

대부분 학원 종사자들이 맡은 방과후학교는
강제로 이뤄졌습니다.

이번 김천예고 비리와 판박이입니다.

관계자들은 예고와 학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유착된다고 지적합니다.

학교는 정교사 대신 계약직 교원으로
학원 종사자를 고용해 비용을 아끼고
학원은 예고에서 수업하며
학원생을 모집합니다.

◀INT▶전 예술고 교사
"사실은 학원 수업하고 똑같은 거예요. 예고가 결국은. 학생을 하나의 돈벌이로 생각하니까. (학원이) 너무 폭리를 취해요, 폭리. 학생들 입시 마지막 거두는 돈이. 교육청은 (학원비를) 시간당만 계산하고 앉아있으니까. 시간당 얼마 하니까."

상황이 이런데도 교육청의 조치는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달 학원강사에게
정규수업을 맡긴 경북예고에 시정 조치를
내렸지만 음악 과목 등은 아직도 학원강사가
수업합니다.

◀SYN▶대구시교육청 관계자
"학교 수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시정을
해야 하는데 바로 그 사람을 해고해 버리고
다른 강사를 채용해야 하잖아요."

대구시교육청은 특목고인 예술고 특성상
어쩔 수 없다며 학원강사가 교원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이 예술고등학교에 제대로 된 조치는커녕 사립학교 재단 편을 들면서 학생과 학부모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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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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