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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야간레슨도 강요"...예고와 학원 유착?

양관희 기자 입력 2019-06-13 15:18:37 조회수 0

◀ANC▶
예술고등학교에서 학원 원장이 정규수업과
실습평가까지 한다는 보도를 해드렸는데,
이것 뿐만이 아니라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학교가 학원 강사가 담당하는
야간레슨을 강요했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단순하게 학교와 학원의 유착 의혹이라기에는
정도가 너무 심해 보입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김천예고는 오후 5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
전공과목별로 야간레슨을 합니다.

사설학원 종사자로 대부분 채워진 야간레슨을 학교가 강제한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습니다.

◀INT▶김천예고 학생
"야간레슨 빠지면 무단결석 처리한다고 협박해서 애들 다 할 필요 없는 애들도 다 강제로 야자하고 레슨비 다 내고."

학교가 야간레슨을 무조건 듣게 하고
수강하지 않은 학생도 돈을 내라고
요구했다는 겁니다.

야간레슨비는 매달 19만 원,
분기별 수업료도 105만 원에 달하는 특목고지만
실습재료까지 형편없다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INT▶김천예고 학생
"화판을 나눠주셨는데 손에 가시가 다 찔릴 정도로 막 울퉁불퉁하고 안좋은 화판을 주셔서"

학생과 학부모는 학교가 사설학원과 유착돼
있으니 야간레슨을 강요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INT▶A씨/김천예고 학생 보호자
"수시로 가겠다는 애들도 있잖아요. 그럼 아예 실기가 필요 없는 애들도 있는데 그 애들은 아예 실기를 안 하는데 수업료는 다 받는 상태고."

김천예고는 중소도시라 입시학원이 적어
야간레슨에 학원강사를 섭외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SYN▶김천예고 관계자
"대구광역시는 주위에 나가자마자 학원이 쫙 있지만 저희는 학원이 없습니다 (주위에?) 네 한개도 없어요. 강제는 아닙니다."

경상북도교육청은
학교가 야간레슨을 강제했는지 살펴본 뒤
재단에 관련자 징계 등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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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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