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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주거취약계층에 대한 폭염대책 마련하라

박재형 기자 입력 2019-06-11 14:42:44 조회수 0

◀ANC▶
지난해 기록적인 더위를 기록해서
올여름도 두렵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중에 특히 취약한 계층이 있습니다.

여]
쪽방이나 고시원에 사는 분들인데요.

시민단체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10년째 쪽방에서 혼자 사는 63살 A 씨는
지난해 여름 무더위를 떠올리기도 싫습니다.

40도가 넘나드는 불볕더위를
선풍기 한 대로 버틴 겁니다.

집안이 바깥보다 기온이 더 올라가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SYN▶A 씨/쪽방 거주
"전에는 견디겠던데요, 작년부터는 못 견디겠어요. 더 덥죠, 집안이. 꽉 막혀있는데 바람 한 점 안 들어오죠."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의 온열 질환자는 천 700여 명,
사망자는 17명에 이릅니다.

쪽방촌, 고시촌 등은 폭염에 더 취약합니다.

S/U) "시민단체 조사에 따르면
쪽방 주민들은 대부분 선풍기 한 대에 의지해
여름을 나고 있고, 폭염 때문에 어지럼증과
두통 등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주거 취약 계층에 대한
폭염 피해 실태 조사는 전혀 없습니다.

시민단체는
반복되는 폭염을 생존권과 인권의 문제로 보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INT▶서창호 집행위원장/반 빈곤 네트워크
"폭염 문제는 앞으로 더더욱 심해질 거고, 그래서 쪽방 사람들은 주거 개선이 함께 맞물려서 폭염대책이 수립돼야 한다..."

지방 자치단체가 매년 내놓는 폭염 대책은
살수차 동원, 선풍기 지원,
무더위 쉼터 운영 등으로 제한적입니다.

정부가 주거빈곤층 폭염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민관 대책기구를 만들어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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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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