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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가톨릭대 교수 '갑질·성추행'?

박재형 기자 입력 2019-05-31 16:07:31 조회수 0

◀ANC▶
대구 가톨릭대학교 교수가
같은 과의 외국인 여성 교수에게
갑질과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여]
오죽했으면 동료 교수까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만
학교 측 대응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SYN▶
"가해자, 피해자 분리 조치하지 않는 대구가톨릭대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시민단체가 대구 가톨릭대학교 교수의
갑질과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습니다.

여성단체 등에 따르면
A 교수는 계약직 외국인 B 교수에게
자기 번역 일을 자주 맡겼습니다.

심지어 연구실에서 B 교수를 끌어안는 등
성추행도 일삼았다는 겁니다.

B 교수는 임용된 2016년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계약 연장에 불이익을 받을까 신고는 엄두도
못냈습니다.

◀INT▶강혜숙 대표/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성추행도 점점 더 강도가 세졌기 때문에 약간 거부하는 표현을 하면 계약 못되게 하겠다라고 표현했을 뿐 아니라 자기가 다른 외국인 교수를 데려오겠다라고 실질적으로 작업했죠.

C.G] 지난 3월 말 B 교수는 용기를 내
교내 성평등 상담실에 신고했습니다.

조사 결과, 교원으로서 품위를 손상시키고
성적 수치심을 유발시킨
성희롱으로 결론났습니다.

징계 기관에 징계 심의도 제청했습니다.
C.G]

하지만 어떤 조치도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C.G]
지난달 초에는 참다 못한 동료 교수들이
A 교수 처벌을 촉구하는 요구서를
학교 측에 보냈습니다.

A 교수가 십 수 년 간 학생 및 조교에게
성추행, 성희롱을 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C.G]

대학 측은 추가 의혹 등을 확인하느라
진상 조사가 늦어지고 있다라며
다음 달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김치환 교무처장/대구가톨릭대학교
"(진정서의) 외국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류라든지 이런 게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 처리하는 데 시간이 다소 지체된 거 같습니다."

A 교수는 갑질과 성추행 의혹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교수 파면을 촉구하는 여성단체는
두 교수가 아직도 한 건물에서 강의하는 등
2차 피해도 심각하다며
대학 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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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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