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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에서 대형 상수도관이 터졌습니다.
10차로 도로가 물바다로 변하면서
교통은 마비됐고, 이 폭염에
천 400여 가구에 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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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수도꼭지를 틀어 놓은 것처럼
물이 콸콸 뿜어져 나옵니다.
순식간에 도로는
홍수가 난 듯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차량이 거북이 걸음을 하면서
편도 5차로 도로가 심한 정체를 빚습니다.
발목까지 차오른 물에
시민들의 발도 묶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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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어머어머.. 오오오.. 빨리가시죠.."
(S/U)"상수도관이 터지면서 인근 10차선
도로까지 물바다가 됐습니다."
◀INT▶김종태/대구시 감삼동
"물이 터져서 넘어오고 여기가 전체가 다 물바다가 됐어요. 저기 밑에까지"
◀INT▶손주이/달서구 감삼동
"깜짝 놀랐죠. 바다 같아요. 바다..물이 안 나와서 장사를 못 해요.."
상수도관이 터진 것은 오늘 오후 1시 30분 쯤.
대구 지하철 2호선 죽전역 입구에서
지름 50센티미터짜리 대형 상수도관이
파열됐습니다.
파열된 지점을 찾지 못해
2시간 넘게 물이 쏟아져나왔고,
이 때문에 인도 200여 미터와 인근 차로가
침수됐습니다.
또, 감삼동과 본리동 천 400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겨
주민 3천여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대구 상수도사업본부는
33년전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낡아서
터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지점 바로 옆에
아파트 공사를 하고 있어
공사 과정에서 상수도관을 건드렸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INT▶ 김채열 팀장/대구상수도사업본부
"지금 터파기를 해서 저기.. 파열된 부분 연결시켜줘야 될 것 같아요."
복구에 나선 대구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공급은 오늘 밤 11시는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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