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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대구] 구미공단 큰불, 공장 6동 불 타...제2의 불

박재형 기자 입력 2019-05-20 18:09:11 조회수 0

◀ANC▶
오늘 새벽 경북 구미공단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다섯 시간 가까운 불로, 공장 6동이 타고
130억원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는데요.

불이 난 공장 바로 옆에는 치명적인 화학물질인
불산이 100톤 넘게 보관되어 있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공장에서 뿜어져 나온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열화상카메라로 본 공장 내부는
온통 시뻘건 불길로 가득합니다.

오늘 새벽 3시 반 쯤,
경북 구미 국가1공단 전자부품 공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습니다.

초속 5미터 이상의 바람까지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던 소방당국은
4시간 40분이 지난 아침 8시 쯤에야
겨우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 S Y N ▶이재은 예방안전과장\/구미소방서
"옆 공장으로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저희가 막는다고 막았는데 옆으로 연소 확대됐습니다."

불은 인근 공장으로도 옮겨 붙어
공장 6동이 잿더미가 됐고
소방서 추산 136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S/U]"일부 공장은 유해 화학물질을 보관해
한 때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불이 난 공장 바로 옆에는
강력한 폭발성과 독성을 지닌 불산이
120톤이나 보관돼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불산 탱크 쪽으로
번지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은 뒤
가까스로 불산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 S Y N ▶ 소방 관계자
"저희가 불산의 위치를 알고 있다 보니까 최대한 거기에 방어를, 신경을 많이 썼죠."

지난 2012년 9월, 불산가스 누출 사고로
2만여 명이 병원 진료를 받은 바 있는
구미 시민들은, 다시 한 번 그 때의 참사를
떠올리며 가슴을 졸여야 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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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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