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1]"불 질러라, 환청 들었다"..마약 취해 범행

손은민 기자 입력 2019-05-16 15:45:05 조회수 2

◀ANC▶
하마트면 큰 참사로 이어질 뻔 했던
인터불고 호텔 화재 속보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불을 지른 50대 남성은 정신질환을 앓았었고
어제도 마약에 취해 있던 상태로 드러났습니다.

여]
이 남성은 누군가 자기에게 불을 지르라고
말했는데, 피해가 크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사람이 적은 호텔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VCR▶
방화 용의자 56살 A 씨는
미리 사 온 휘발유를 호텔 별관 휴게실에
뿌리고 불을 붙였습니다.

◀INT▶안재경 형사과장/대구수성경찰서
"주차장에서 5m 오면 휴게실이 있어요. 주차장에서 바로 (휘발유를) 꺼내서 (휴게실로) 던져버렸어요."

경찰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던 A 씨가
사흘 전 마약을 투약했고 환각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INT▶안재경 형사과장/대구수성경찰서
"(범행) 계기는 정신병력에 의해 하게 됐지만, 그때 그 당시는 마약 성분이 계속 있었기 때문에.. '빨리 가서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라' 그런 환청이 계속 들렸답니다."

20년 전부터 환청, 과대망상 등 정신질환을
앓아왔고 올해에만 7차례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입원 치료는 거부해 왔습니다.

호텔 카지노 사장과는 친구 사이여서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48차례 호텔에
투숙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A 씨가 낸 불로 호텔 내부가 불타고
투숙객 등 37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이 가운데 26명이 연기흡입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S/U)"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방화와 마약 투약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추가로 A 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필로폰 구입처도 함께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손은민 hand@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