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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이혼율이 떨어지다가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황혼이혼 증가 때문인데,
전체 이혼율 가운데 남자 60대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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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박명자/70살
"구태여 억지로 살 필요 없잖아요. 나이 들어서도 자기 편하게 살고 자기 삶을 살려고 하면, 황혼 이혼도 괜찮지..."
자녀 세대의 생각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INT▶ 유정민/26살
"(그동안) 저희 자식들 뒷바라지 많이 하시고 해서, 본인만의 인생을 사는 것도.. 부모님이 행복하다면 저는.."
부분C.G]지난해 대구의 이혼 건수는
4천 500여 건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습니다.
혼인건수 감소세와 함께 2012년 이후
계속 줄어들던 흐름이 다시 반등한 겁니다.//
20,30년 넘게 같이 살다 헤어지는
이른바 '황혼 이혼'의 급증이
이혼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C.G] 지난해 이혼한 부부 가운데 37.6%가
20년 이상 함께 산 부부였습니다.
2017년과 비교해 4년 이하의 신혼 이혼은
6.6% 줄어든 반면, 30년 이상 함께 산 부부의
이혼은 23.1% 급증했습니다.//
인구 천 명 당 이혼 건수는
60대 이상 남성이 10.1건으로 가장 많았고,
남녀 모두 60대 이상에서 전년 대비
이혼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S/U)"황혼이혼의 증가는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인구가 고령화된 영향도 있지만, 달라진 가치관이나 사회 분위기가 반영된 탓도 큽니다."
◀INT▶문현숙 상담사
/대구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
"(요즘엔) 경제력이 동등하잖아요, 그런 분위기, 양성평등이라든지.. 이혼을 결정할 때는 주변의 지지가 중요하잖아요. 자녀들이 그렇게 반대하지 않는 거.. 그 부분에서 여자분들이 힘을 얻는 거죠."
이혼이 늘어난 반면 결혼은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구의 인구 천 명당 혼인 건수는
4.5건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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