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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 시간 '성보재활원 장애인 감금 사태' 보도해 드렸죠?
장애인 단체를 포함한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여]
이미 인권침해와 노동착취같은 문제가
드러난 시설이니만큼 이번에는
시설 폐쇄와 탈시설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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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들이 1급 지적 장애인을 창고에
1시간 가까이 감금한 사건은 지역 복지계에
충격을 줬습니다.
성보재활원은 일부 복지사의 일탈이라며
해고 등의 조치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SYN▶ 대구 성보재활원 관계자
"아무리 개인의 일탈일지라도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더욱더 세심하게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 장애인,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사태를 아주 엄중하게 바라봅니다.
중증 장애인 150여 명이 사회와 격리돼
24시간 생활하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학대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말썽은 반복됐지만, 그때마다
땜질식 처방 뿐이었습니다.
성보재활원은 2008년 급성 A형 간염이
집단 발생해 20대 지적 장애인이 숨졌습니다.
2015년 장애인 노동 착취 및 인권 침해,
보조금 유용 등이 불거졌습니다.
2018년에는 온갖 문제로 사퇴한
재단 전 이사장이 재단이사로 복귀했다가
거센 반발로 사퇴하기도 했습니다.
대구시는 번번이 시설 폐쇄와 법인 해산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INT▶서승엽 사무처장/장애인지역공동체
"법인 대표만 교체하는 정도로 대책들을 내놨었고, 그 미봉책이 오늘 사건들을 만들어내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장애인 복지법 등에 따라
다시 시설 폐쇄를 대구시에 촉구합니다.
대구시가 4년 전 장애인 인권 침해 등으로
이미 개선 명령과 시설장 교체를 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겁니다.
◀INT▶전근배 정책국장/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몇 년 간 통해서 폐쇄 조치할 건지, 그 기간 동안 거주하는 장애인 분들을 어떻게 탈시설해서 지역 생활로 올 수 있게끔 지원할 건지. 이런 방침들을 빨리 세워서..."
S/U)"장애인, 시민사회단체는
내일 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성보재활원 시설 폐쇄와 탈 시설을
대구시에 촉구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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