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섬유산업이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관련 전문생산기술연구소도 문을 닫을
처지입니다.
임금을 제때 못 주거나
적자에 시달리는 곳까지 등장했습니다.
우선 첫 소식,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섬유 관련 전문생산기술연구소 가운데 하나인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지난 3월
직원들 임금을 제때 못 줬습니다.
한달치 직원 임금 60%에 달하는 일억 원을
체불한 겁니다.
지난해 12월부터 국민연금 보험료
6천만 원과 전기요금 천500만 원도
미납상태였습니다.
직원 퇴직연금 9천 500만 원도 밀려있습니다.
정부의 연구과제로 운영비를 해결해야 하는데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SYN▶ 패션산업연구원 관계자
"일단 연구과제 자체가 정부에서 나오는 과제가 예전보다 거의 없죠. 과제 나오는 것 자체가 거의 없어서 따는 것 자체는...패션산업연구원뿐만 아니라 다른 연구원도 다들 과제가 없습니다, 지금."
또다른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인
한국섬유개발연구원도 위기감이 팽배합니다.
섬유개발연구원은 해마다 수익이 줄어들더니
지난해엔 천 400만 원 순익으로 겨우
적자를 면했습니다.
지난해부터 국비 지원이 중단돼
섬유 관련 전문연구원마다 재정 여건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INT▶조광현/
대구경제정의실천연합 사무처장
"중앙정부 산업부에서 지원하는 예산이 계속 감소하는, 기득권(섬유업체)을 가진 분들이 그 조직(연구원)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측면, 그로 인해서 여러 가지 특혜라든가 비리가 빈발하는 것들이 전부 다 맞물려서"
s/u+cg]"이들 섬유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의
부실은 내리막 길을 걷고 있는 섬유산업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c.g 대구지역 직물 수출액은 2000년 들어
내리 하락세를 기록해 지난해엔
8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대구 전체 수출액의 10%에 불과합니다.]
정부연구과제는 줄고
기술을 이전할 기회도 줄어들었습니다.
내부에서라도 개혁이 이뤄져야 하지만
민간연구소라 이사진 대부분이
섬유 업체에서 파견 나와 있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