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과거 공직하면 연상되던 '향응, 접대, 비리',
대구에서는 아직 청산을 못한 듯 합니다.

공직 사회가 온갖 비리 의혹에다
말썽이 일면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엄중 경고하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권영진 시장은 정례 직원 조회에서
"공직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렴"이라며
작심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업무와 연관된 향응 접대, 성폭력 등은
공직 사회 전체의 문제여서
동료가 신고해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ＩＮＴ▶권영진 대구시장
"비리에 연루되거나 부정부패에 연루되면 그 결재라인에 있는 연대 책임을 묻는 제도, 그리고 적어도 해당 과에 연대 책임을 묻는 제도를 강구하도록 할 겁니다."

S/U) "대구시 공직자와 비리에 연루되는 업체는 앞으로 대구시청 업무를 못 하게 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최근 비리가 잇따른 상황을 의식한 겁니다.

대구 수성구청 전 건축과장 A 씨는
건축사나 현장 소장 등 17명에게서
골프 접대 등 천 200만 원의
향응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그 대가로 인·허가와 준공검사에서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대구시의 노조 간부와 시청 소속 공무원들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은 대구시민운동장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 이 사업을 수주한 업자에게
수 차례 골프 접대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른 비리도 있는지 보고 있습니다.

◀ＩＮＴ▶조광현 사무처장/대구 경실련
"공무원들의 비리가 잇따르는 거는 지금까지의 대책들이 보여주기식 이벤트나 공허한 선언에 그쳤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고 보고요."

향응 접대와 금품 수수 등이 근절되지 않으면서
대구시는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