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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일대에서 염소 사육 농장들이
떠돌이 개떼의 습격을 받아 초토화됐습니다만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
이 개들을 유해 동물로 보고
멧돼지 잡듯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시겠지만,
문제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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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군의 한 마을입니다.
떠돌이 개들이 염소 농가 3곳을 습격해,
지난 두달간 죽인 염소만 1백 마리가 넘습니다.
사람도 해치지 말라는 법이 없어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SYN▶염소 사육 농민
"군청과 경찰에서 협조를 해가지고 사살을 시키든지 뭐 해야되지. 이렇게 해서는 불안해서 못다닌다니까요."
주민들은 떠돌이 개들이 염소를 죽여서
뜯어먹는 등 난폭함이 야생 들개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개는 동물보호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멧돼지처럼 죽일 수 없게 돼있습니다.
마취총 등을 사용해 포획만 할 수 있어,
현실에선 어려움이 많습니다.
◀SYN▶최진한 119구조구급센터장/
청도소방서
"개한테 접근조차 어렵고, 이렇게 터진 개활지에서는 설령 마취 주사약을 맞았더라도 도망을 가서.."
이 때문에 경찰은 순찰만 하고 있고,
지자체도 포획 틀을 설치하는 것 외엔
뾰족히 해줄 게 없는 실정입니다.
S/U] "청도군이 급히 설치한 유기견 포획
틀입니다. 그나마 이 포획 틀은 너무 작아서 다시 큰 포획 틀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SYN▶청도군 관계자/
"일단은 포획을 해가지고 실제로 개가 주인이 있는지 없는지 그 여부를 먼저 찾아가지고, 나중에 진행 상황을 봐가면서 이제 여러가지를 검토해 봐야합니다."
가축을 해치고 사람을 위협하는 유기견들.
들개에 가까워진 이 개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관계 당국과 주민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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