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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환자의 살인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칠곡의 한 정신병원에서 조현병 환자가
다른 환자를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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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는 숨진 피해자가 평소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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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의 한 정신병원입니다.
어젯밤 10시쯤, 이 병원 옥상에서
30대 조현병 환자 A씨가
50대 환자를 살해했습니다.
A씨는 공사 자재로 쓰던 둔기로 피해자의
머리 등을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뒤
경찰에 스스로 신고했습니다.
S/U]"A 씨는 지난 3월 중순 조현병으로
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숨진 피해자는 우울증으로 올해 1월
입원했는데, 가해자와 같은 병실을
쓰고 있었습니다.
◀ S Y N ▶ 경찰 관계자
"피의자 얘기로는 평상시에 그 사람이 자기한테
잔소리를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이 좀 있었다라고.."
당시 병원에는 20명 안팎의 직원들이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두 명 모두 개방 병동에 입원해 있어서
옥상에서 운동을 하는 등
출입이 자유로웠기 때문입니다.
◀ S Y N ▶ 병원 관계자
"환자분들한테 9시 반이나 10시 이후에는 올라가지 마시라고 주지를 주고 있고 협조를 구하고 있는데 여태까지도 이런 사고가 한 번도 안 일어났기 때문에.."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 해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또 부검을 통해 숨진 환자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환자 관리에
허점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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