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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과 금호강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달을 봤다는 분들 많은데,
과연 얼마나 서식하고 있을까요?
여]
대구시가 과학적인 조사를 했더니
최소한 24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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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해 4월부터
수달의 몸에 무선발신기를 넣어
이동경로 조사를 해 왔습니다.
무선추적을 통해 도시 수달의 행동생태를
연구하기는 국내에서는 처음이고
세게적으로도 드문 일로
학계의 큰 주목을 끌었습니다.
1년간의 조사 끝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CG] 신천에서 잡힌 수달은 가창저수지를 거쳐
앞산 자락을 넘어 도원지까지 이동했습니다.
그곳에서 2달을 머문 수달은 다시 역방향으로
산을 넘고 신천을 거쳐 금호강과 만나는 곳으로
이동해 4달을 살았습니다. CG]
수달 배설물을 통한 DNA 검사에서는
신천과 금호강 유역에 최소 19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인센서카메라 조사에서 2마리 이상 촬영된
사례를 DNA 결과와 모두 비교한 결과
다섯 마리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천에만 9마리가 있었습니다.
◀INT▶한성용 박사/한국수달보호협회 대표
"전체로 현재 24마리 정도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이번 조사는 신천과 금호강 뿐 아니라
두 하천과 연결되는 지류까지 이뤄졌습니다
대구 도심지역 하천이 대부분 포함되는 등
역대 가장 넓은 범위로 연구가 진행됐습니다.
유전자의 다양성도 비도시 지역의 수달군과
비교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INT▶한성용 박사/한국수달보호협회 대표
"우리 인간과 수달의,야생동물들이 공존할 수 있는 과학적인 기술들을 줌으로써 서로
건강하게 살고 서로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그런 하천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대구시는 이번 연구용역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천 프로젝트에 반영해 수달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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