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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아침용)구미 아동학대, 형사 사건으로 처리

손은민 기자 입력 2019-04-09 17:12:44 조회수 2

◀ANC▶
구미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 여러 차례 보도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당시 경찰과 검찰은 이 사건을 형사처벌이
불가능한 아동보호사건으로 처리해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법원이 형사 사건으로 다시 처리하라며
제동을 걸면서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가정법원 김천지원은 경북 구미시 고아읍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을 검찰로
돌려보냈습니다.

C.G] 재판부는 검찰이 요청한
아동보호 사건으로 처리하기 적절치 않아서
검찰로 다시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학대 정도와 횟수로 볼 때 가해자에게
형사처벌이 불가능한 아동 보호 사건이 아니라
형사 사건으로 처리하는 게 맞다고 본 겁니다.

◀INT▶피해 아동 부모/구미 어린이집
"처음에 보호처분은 진짜 말도 안 되는 거였으니까.. 그리고 만약에 보호처분으로 끝났으면 그 사람들이 또 분명히 그런 일을 할 거 아니에요. 그럼 또 다른 1차 피해자들이 또 나올 거고.."

학대 행위도 더 많이 확인됐습니다.

재수사를 맡은 경북경찰청이
피해 부모들에게 전체 CCTV를 공개했고
부모들은 새로운 학대 행위 500여 건을
확인했습니다.

애초 경찰이 제시한 증거 76건보다
7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피해 아동도 5명에서 10명으로 2배 늘었습니다.

S/U] "경찰과 검찰의 부실 수사로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뻔했던 이번 사건, 결국 법원이
이 사건을 다시 검찰로 넘기면서 피해 아동
부모들은 이제야 제대로 된 처벌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구미 옥계동과
산동면 어린이집의 아동학대도
상황이 똑같습니다.

피해 아동 부모들이 CCTV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추가 학대 정황이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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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민 hand@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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