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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구미 아동학대, 형사 사건으로 처리

윤태호 기자 입력 2019-04-08 14:28:13 조회수 0

◀ANC▶
지난 한 달동안 집중보도해온 구미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 속보부터 전하겠습니다.

이번 사건은 보육교사가 어린 아이들을
학대한 것 뿐만 아니라 경찰과 검찰이
단순 아동보호 사건으로 처리한 것도
시청자들로부터 공분을 샀습니다.

여]
대구문화방송 보도로 관련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법원이 아동보호 사건이 아닌
형사 사건으로 다시 처리하라고
사건을 검찰로 돌려 보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가정법원 김천지원 가정보호단독
전용수 판사는 구미시 고아읍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을 검찰로 돌려보냈습니다.

(C.G)---------------------------------------
전 판사는 검찰이 요청한 아동보호 사건으로
처리하기 적절치 않아서 검찰로 다시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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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정도와 횟수로 볼 때 아동보호 사건이
아니라 형사 사건으로 처리하는 게
옳다고 본 겁니다

경찰과 검찰 수사가 미흡했다고 법원이
판단한 겁니다.

◀INT▶학대 피해 아동 부모
"이제서야 바로 잡혀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왜 진작에 이렇게 안 됐었나 싶기도 하고
그래요."

검찰은 법원 결정에 반대해 항고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검찰 스스로 수사가 부실했다는 것을 인정했고,
경찰이 빠뜨린 학대 행위 수백 건을
부모들이 직접 더 찾아냈습니다.

◀INT▶학대 피해 아동 부모
"아동 학대는 성인에 대한 행위(사건)보다는
더 크게 봐주시면 좋겠어요. 심각하게..저런 일을 하면 저렇게 (처벌)되겠다..상식적인 선에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S/U) "검찰 입장에서는 체면을 구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0명의 범인을 놓쳐도
1명의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수사 원칙을 지키고, 무엇보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기회로 여겨주기를
피해 아동 부모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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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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