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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생명 살리는 기적 '심폐소생술'

윤태호 기자 입력 2019-03-27 15:46:32 조회수 0

◀ANC▶
지난 주말 대구에서 무려 5명이
심폐소생술 덕분에 생명을 구했습니다.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소방당국도 영상통화를 활용해
성공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월 초, 대구 소방본부 상황실에
다급한 전화가 걸려옵니다.

◀SYN▶119통화 녹취
"(신고자): 완전 기절한 상태에요.
(소방관): 의식 없고, 정상적으로 숨 쉬는지 봐주세요."

심정지 환자가 발생한 겁니다.

소방관이 곧바로 영상 통화로 바꿔
신고자는 환자를 보여주면서 영상 통화를 하고,
신고자 아들은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진행합니다.

◀SYN▶소방관 심폐소생술 영상 통화
"스물다섯, 스물여섯, 스물일곱, 스물여덟,
더 세게 눌러요. 빨리 눌러요. 눌러요."

환자는 의식을 되찾았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병원으로 옮겨
생명을 구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갑자기 심장이 멈춘 5명이
심폐소생술 덕분에 삶을 되찾았습니다.

영상통화를 활용한 소방당국의 적극적인 대처와
심폐소생술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강해지면서
성공률이 전국 평균 11%를 웃돌고 있습니다.

◀INT▶김형국 구급팀장/대구 소방안전본부
"2년 전만 해도 (심폐소생술 성공률이) 8%대
정도밖에 안 됐는데, 작년에는 11.8%까지
높아졌고, 금년에는 3월 현재 14.8%까지
(증가하고 있습니다.)"

(S/U) "심장 활동이 멈춘 뒤 4분이 지나면
뇌 손상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119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지만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대구에서 구급대원이 오기 전
현장에 있던 시민이 심폐소생술을 한 비율은
전체 심정지 신고 건수의 65%였습니다.

심폐소생술을 하면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2배 가까이 높아집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기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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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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