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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 38톤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식육점 업자가 구속됐습니다.
원산지 구별에 둔감한 노인에게 주로 팔아
오랫동안 단속망을 피해왔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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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의 한 식육점에
원산지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식육점 바깥, 이른바 비밀창고 안에
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판매를 위한 진열장에는
모두 국내산 표기만 돼있습니다.
◀SYN▶암행 단속 현장(시료수거)
"단속반:수입은 혹시 없어요? 수입 고기는?"
"업주:그거는 주문해야 해요"
주로 미국산 소·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한 겁니다.
이 식육점 업주 50살 A 씨가 속여 판 고기는
모두 6억 8천만 원어치입니다.
무게로 따지면 38톤에 달합니다.
원산지를 속여 취한 이득은 2억여 원입니다.
s/u]"이번에 구속된 A 씨는 국내산과 외국산
구별에 둔감한 고령층 고객을 상대로 주로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이유로 2014년부터 4년 넘게
단속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INT▶김영식 팀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외국산 축산물 구입내역은 다 기록을 하지 않았습니다. 고의로 누락을 한 겁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의심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소비자에게 부탁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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