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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세먼지가 극성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도시가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대구가 그중에서도 가장 나빴습니다.
서울보다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가 많았는데,
대책은 늑장입니다.
손은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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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세먼지는 일상화가 됐다 싶을 만큼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C.G1]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대구가 26일이었습니다.
다음으로 대전 24일, 서울 22일 순이었고
울산과 부산이 가장 낮았습니다.
미세먼지 '나쁨'은 대전 16일에 이어
서울, 인천과 함께 13일로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C.G1]
[C.G2]
미세먼지 '나쁨' 13일은 지난해 일 년 동안
기록한 13일과 같았습니다.
[C.G2]
초미세먼지 '나쁨' 26일은
지난해 일 년 58일의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INT▶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특히 대구는 분지형의 특성상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인해서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아주 몸에 나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빈도가 아주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데도 대책은 가장 늑장입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미세먼지 관련 조례가 없는 곳은
대구와 경북, 서울, 대전 4곳뿐입니다.
그나마 서울과 대전은 대부분 기초자치단체에서 관련 조례를 제정했지만, 대구는 8개 구·군마저도 관련 조례가 전혀 없습니다.
뒤늦게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를 다루고 있지만, 내용은
다른 시·도보다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INT▶장태수 대구시당위원장/정의당
"미세먼지에 특히 취약한 건강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등이 빠져 있습니다. 그리고 미세먼지를 전체적으로, 정책적으로 조율해야 하는 대책위원회도 반드시 두는 것이 아니라 설치할 수 있다는 임의 규정으로 두고 있어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에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그마저도 부실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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