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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보 사우나 화재는 '인재'

손은민 기자 입력 2019-03-13 13:46:30 조회수 2

◀ANC▶
100명의 사상자가 난 대구 대보사우나 화재는
안전 관리 소홀에 따른 인재로 결론났습니다.

경찰은 사우나 업주 등 10명을 형사 입건하고,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윤영균 기자입니다.
◀END▶

◀VCR▶

3명의 사망자와 90여 명의 부상자를 낸
대구 대보사우나 화재는
구둣방 콘센트 발열과 전선 단락 등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했습니다.

사우나 업주와 건물 관리인은 불이 날 수
있었는데도 전기 시설 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윤종진 대구 중부경찰서장
"화재 발생 전부터 발화부 주변에 타는 냄새가 나는 등 화재 위험이 상존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사우나 업주 64살 A 씨와
상가 운영관리위원장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사우나 관계자와 소방공무원 등 7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구속된 사우나 업주와 상가 관계자들은
화재경보기를 꺼 놓았습니다.

자주 오작동을 일으킨다는 이유였습니다.

비상통로에 물건을 쌓아 놓는 등
소방 시설 관리 역시 부실하게 했습니다.

상가 관리위원장은 친척을 소방안전관리자로
앉혀 안전 점검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화재 당시 사우나에 있었던
구둣방 관리인과 매점 직원 등
사우나 관계자 3명은 내부 구조를 잘 알면서도
별다른 구호를 하지 않고,
대피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소방 공무원 2명은 소방 안전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을 개선했는지를 확인하지 않고,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INT▶윤종진/ 대구 중부경찰서장
"스프링클러 미설치 노후 시설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신속한
조치를 위해서 관련 기준 정비로
노후건축물에 대한 도면 작성이 절실합니다."

경찰은 건축된 시점이 아닌 소방 진단 시점을 기준으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하는 등의
소방시설법 개정과 형식적인 국가안전대진단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습니다.

MBC 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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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민 hand@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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