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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공기정화장치 설치 전국 꼴찌

조재한 기자 입력 2019-03-07 16:47:41 조회수 0

◀ANC▶
최악이라는 미세먼지가 오늘은 물러갔지만,
일상화돼 버린 미세먼지에 대한 대비가
시급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의 공기정화장치 설치 현황을 살펴봤더니
대구·경북이 전국 꼴찌 수준이었습니다.

스스로 교육 수도라고 하는데, 어떤 자신감으로 이렇게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보도에 한태연기잡니다.
◀END▶

◀VCR▶
최악의 미세먼지가 계속되고 있지만
지역 학교 상당수가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4월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를
공기정화장치 우선 설치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C.G1]
이들 학교 가운데 공기청정기나 환기설비
두 종류 중 하나라도 갖춘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은 대구 53.2%, 경북 43.5%입니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 평균 79.7%보다 훨씬
낮은, 꼴찌 수준입니다. [C.G1]

[C.G2]
중·고등학교를 합한 전체 학교 설치율도
대구 38%, 경북 32.2%로 전국 평균 58.1%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C.G2]

특히 대구의 고등학교는 설치율이 13%,
중학교는 20%에 불과해 미세먼지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장태수/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
"무상급식 같은 교육복지에 대해서는
대단히 낮은 집행력을 보이는 대구시교육청이 유독 아이들 건강과 관련된 이런 시설 설치에 미온적인 것은 건강권에 대한 정책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대구시교육청은 상반기 안으로 모든 학교에
공기청정기 보급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대구시교육청 관계자
"이게(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에
공기청정기나 순환기의 성능이 엄청나게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란 것(판단) 하나 하고, 순환기 같은 건 (구매)하면 10년 아닙니까?"

전국에서 가장 늦은 무상급식 도입에 이어
최악의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공기정화장치 도입 역시 꼴찌 수준에 머물면서 교육복지에 유난히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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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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