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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을 닫은 대구의 사립유치원을
취재했더니 절반 이상이 각종 비리를 저질러
감사에 적발된 유치원이었습니다.
이번 사태는 하루로 끝났습니다만
정부는 유치원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유치원 3법 통과 등 끝까지 개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관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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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개학을 연기한 사립유치원은
36개입니다.
일요일까지만 해도 58개가
개학을 미루겠다했지만
상당수가 결정을 바꿨습니다.
아이를 볼모로 집단행동에 나선다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SYN▶유치원 학부모
"유치원이 그런데(한유총에) 같이 동참한다는게 일단 유치원이 계속 운영될지 안될지가 당장 걱정인데요."
지난해 국민적 공분을 샀던
'비리유치원'들이 이번 개학 연기에
대거 동참한 것도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취재결과 이번에 개학을 연기한 대구지역
사립유치원 36개 가운데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회계 부정 등으로
감사에 걸린 유치원은 19개, 절반이 넘습니다.
오늘 개학을 미룬 이 유치원은
아이들에게 써야할 돈을 18번이나 개인적으로
썼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INT▶강금수 사무처장/대구 참여연대
"교육기관인 유치원에 본연인 임무, 공공성, 투명성을 높이고자 하는 최소한 조치를 거부하는 불법적 행위로 봅니다."
취재진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대구지회에
투명성 강화 등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국회에 유치원3법 통과를 촉구하는 등
이번엔 유아교육의 투명성을 높이는 개혁을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여론의 압박 속에 한유총 지도부는
유치원을 정상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유치원 3법과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철회 요구는 여전해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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