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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복지재단 특별점검 초라한 결과...이유는?

박재형 기자 입력 2019-03-03 10:06:03 조회수 0

◀ANC▶
'장애인 학대, 은폐, 비리 의혹' 속보입니다.

문제의 복지 재단을 관리·감독하는
북구청이 지난 1월 특별 합동점검을 했는데,
회계 문제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점검 인원과 기간에 비해
결과가 영 신통치 않아
특별 점검이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문제의 복지재단은
지난 1월 14일부터 5일 동안
북구청 특별합동 점검을 받습니다.

감사실과 주민행복과, 가족복지과 3개 부서가
재단 산하시설 6곳을 들여다 봤습니다.

대구 MBC가 점검 결과를 입수해 분석했더니
무려 29건의 문제점이 적발됐습니다.

회계 구분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회계 처리 부적정 사례들이 다수 적발됐습니다.

시설 후원금으로 법인 행사 참가비를
지출하거나 물품을 구입한 사례도 있습니다.

후원금 관리와 지출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SYN▶대구 북구청 관계자
"금액은 그렇게 많이 못잡아와도 안 좋은 부분들이 많아요. 이런 거를 흐지부지하게 하고, 이런 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북구청은 잘못 집행된 돈을 환수하고
행정 처분도 내릴 방침입니다.

그런데 공무원 14명이 5일 동안 집중한
특별 점검 결과 치고는 너무 초라합니다.

최근 경상북도 공무원 3명이
2개 시설을 점검했던 것만도 못합니다.

각종 비리 의혹들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좀더 깊이 있게 점검해 달라는
시설 내부의 요구와 투서까지도 묵살됐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SYN▶해당 시설 관계자
"제가 근무하면서 3번의 지도·점검을 받았었는데, 나오시는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분명히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라는 말을 확실히 드렸었어요."

공무원과 문제 복지 재단의 유착 의혹으로
봐주기, 부실 감사가 있었는지는
경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SYN▶ 대구 북구청 관계자
"조금 더 찾아냈었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은 있어요. 옛날에도 그렇게 그 사람들하고는 그런 (유착) 관계가 없기 때문에..."

S/U) "대구시와 북구청은
여러 차례 점검과 감사에서
핵심 비리 의혹만을 비껴가며 결과를 냈습니다.

그 배경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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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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