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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현금을 얼마나 두고 있습니까?
대구에서 빈집털이가 잡혔는데,
수성구의 한 아파트에서 한 번에
무려 3억 4천만 원을 훔쳤습니다.
5만 원짜리가 5천 400장 나왔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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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든 남성이 아파트에서 나옵니다.
CCTV를 의식한 듯 얼굴을 가렸습니다.
다른 골목에선 비틀거리며
술에 취한 행세를 합니다.
33살 A 씨는 설 연휴인 지난 2일 대구 수성구의
고급 아파트에 몰래 들어갔습니다.
빈 집에는 5만 원짜리 5천 400장,
천만 원짜리 수표 여섯 장,
만원 권 100장 묶음 5개까지
모두 3억 4천만 원이 있었습니다.
◀INT▶안재경 형사과장/대구 수성경찰서
"(피의자는) 인터넷을 보고 부자 동네를 검색했습니다. 부자 동네를 검색해서 가보고… 사전 물색을 한 후에 침입한 것으로..."
피해자는 맞벌이로 각각 개인 사업과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5일에도,
A 씨는 같은 아파트에 침입해
귀금속과 현금 천 5백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사람들이 장기간 집을 비우는 연휴에
고급 아파트 저층, 베란다 창문이
열려있는 집을 노렸습니다.
(S/U)"피의자는 증거를 숨기기 위해
훔친 금붙이를 직접 녹여서 보관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이동 경로를 추적했고
경기도 평택 한 오피스텔에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절도용의자는
100억 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넷을 뒤져 전국적으로 부자동네를
찾아서 범죄 목표로 정했습니다.
경찰은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A 씨를 구속하고,
추가 피해사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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