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40년 방치된 달성군 '죽음의 도로' 개선

박재형 기자 입력 2019-02-25 14:24:34 조회수 0

◀ANC▶
대구문화방송이 지난달 집중 보도한
달성군 '죽음의 도로'와 관련해
경찰과 달성군이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제 안심해도 되는 것인지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무시무시한 속도로 내리막길을 질주해
공장 건물로 돌진하는 16톤 레미콘 트럭.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끔찍한 순간입니다.

1980년대 초 만든 위험천만한 도로는
통행량이 증가하는데도
그동안 땜질식 처방만 되풀이돼 왔습니다.

폭 8미터, 길이 1킬로미터의
급경사, 급커브 도로는 '죽음의 도로'라고
불려 왔습니다.

◀SYN▶입주업체 관계자
"이 도로가 저런 식으로 경사면이 되고 굴곡이
지고 이건 도저히 안됩니다. 지금 현재 이 도로는 죽음의 도로입니다."

경찰은 우선 급한 대로 도로 미끄럼방지,
도로 표지판 설치 등 시설물을
대폭 보강했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 속도를 제한합니다.

내리막길 구간은 단속 cctv를 설치해
시속 30킬로미터 이하로 운행합니다.

◀INT▶여환수 교통계장/대구지방경찰청
"과속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사고가 많이 날 위험이 있으니까 도로의 속도를 최대한 낮춰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최근 열린 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위는
도로의 기형적인 구조에 따른
사고 위험성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입주 기업 불편을 생각해
오르막 일방통행과 중량 제한은 하지 않고,
우회 도로 건설을 담당 군청에 제안했습니다.

◀SYN▶대구 달성군청 관계자
"부서 간에 협의를 해아할 사항입니다.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검토 중에 있습니다."

S/U) "당장 급한 불은 껐습니다.

하지만 '죽음의 도로'라는 오명을
완전히 씻어내기 위해서는
우회 도로를 만들거나 기존 도로를 확장하는
근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재형 jhpark@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