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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수성구, 경산시의회만 인권 연수 참여

박재형 기자 입력 2019-02-25 16:55:30 조회수 0

◀ANC▶
가이드 폭행에 막말, 여성·장애인 비하 등
지방의원들의 각종 추태가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지방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이 처음 열렸지만 참여율이 매우 낮아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END▶
휠체어를 탄 장애인 활동가가
'장애 차별과 혐오, 편견'을 주제로
열띤 강연을 합니다.

◀SYN▶서준호 대표/대구장애인 인권연대
"정신 장애인은 언젠가 나한테도 해를 끼칠 수 있는 존재가 되는구나. 포장을 그렇게 해버리는 거예요."

학생들은 대구 수성구의회 의원들입니다.

최근 잇따른 지방의원들의 추태에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가 마련한
'인권 연수'에 참여한 겁니다.

◀INT▶김성년 의원/대구 수성구의회
"저희 스스로도 인권 감수성을 높여서 지역 의정 활동을 하는 데에도 반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국가인권위 대구 인권사무소가
지난 1월 한 달 동안 지역 33개 지자체에
'인권 교육' 참여 의사를 물었습니다.

수성구와 경산시의회 두 곳만이 참여했습니다.

◀INT▶박민경 조사관/국가인권위원회
대구 인권사무소
"다른 의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보든 의원님들이 인권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S/U) "이번 인권 교육에 두 개 지자체만이
신청한 것은 여론의 소나기만 피해보자는
지방 의원들의 그릇된 행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권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는 공무원과 달리
지방 의원들은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습니다.

그런데도 의원들은 인권 문제를 자신들을
공격하는 정치논리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회 사무국은 의원들의 불편한 마음을 헤아려
아예 인권교육 일정을 알리지않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SYN▶지역 모 의회 의원
"의회 사무국에서는 의원들이 불편해하거나
귀찮은 일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하지 않는
그런 게 좀 있지 않나. 의원들도 이런 것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추태로
지방의회의 연수 포기가 잇따르고 있지만
의원들이 반성하고 있다는 진정성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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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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