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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노후 건물서 또 화재..안전불감증 여전

손은민 기자 입력 2019-02-22 18:02:07 조회수 2

◀ANC▶
화재로 3명이 숨진 대보사우나
바로 인근 숙박업소에서
오늘 또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만, 불이 난 뒤에도
바로 영업을 다시 해 손님을 받았습니다.

이런 걸 안전불감증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 사우나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서
불과 300미터가량 떨어진 숙박업소에서
오후 1시 20분쯤 불이 났습니다.

36개 객실이 있는 6층짜리 건물입니다.

2층 객실에서 난 불은 10분 만에 꺼졌지만,
손님 등 20여 명이 대피해야 했습니다.

객실 안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고,
화재 경보음도 울리지 않았습니다.

◀INT▶숙박업소 관리자
“연기가 난다고 그래서 올라가 보니까, 연기가 나서 (소방서에) 신고가 들어가서 소방서 출동하고 바로 진압했죠. (사이렌은) 점검 차원에서 꺼져있었던 것 같아요"

(S/U) "콘센트 쪽에서 시작된 불은
한쪽 벽면을 새카맣게 태웠습니다."

1971년에 허가를 받은 이 건물은
48년이 지난 노후 건물로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닙니다.

소방차가 다녀간 직후에 버젓이 영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INT▶이광희/대구 중부소방서
"안전점검 받고 괜찮다고 하면 그때 영업하시라고 했거든요.. 저희가 (영업을) 하지 마라 이렇게는 못 하죠.

사상자 90여 명을 낸 화재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설마 혹은 이번은 괜찮겠지 하는
안전불감증은 소방당국이나 업주나
그냥 그대로였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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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민 hand@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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