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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우나 화재로 3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는데,
경찰은 20분 만에 꺼진 불치고는
인명피해가 너무 크다며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불이 날 때 사우나 주인과 직원 등
관련자 4명이 있었는데,
구호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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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화재로 인한 사망자 3명 가운데
2명은 대피조차 못 한 채 탈의실에서
숨졌습니다.
(S/U) "소방서에 화재 신고가 접수되고,
20분 만에 불은 꺼졌습니다.
짧은 시간에 90여 명의 사상자가 난 것은
그만큼 연소가 급격하게 진행됐다는 말입니다."
◀INT▶사우나 관계자
"연기가 쏟아지더라고요. 그 안에서,
구둣방 안에서. 제가 소화기를 가지고 갔는데
소화기 사용하려고 하는데 불이 확 쏟아지더라고요."
◀SYN▶박경덕 과장/대구 중부소방서
"급속한 연소가 확대된 건데, 정확한 원인은
조사해봐야 알겠습니다."
경찰이 최초 발화 지점으로 지목한 구둣방은
사우나 입구에 분리돼 있었습니다.
구둣방에 있었던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전열기,
구두약과 목재는 불쏘시개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INT▶소방 관계자
"나무 재질이 좀 있더라고요. 나무가 탔으니까 연기가 많이 났을 테고..구두약은 안 좋은 물질이니까 그런 것들이 많이 타서
유해가스가 많이..."
경찰은 이달 초 사우나 안전점검을 한
민간업체가 '타는 냄새가 난다'는 의견을
사우나 업주에게 전달했다는 진술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불이 날 때
구둣방 주인과 사우나 업주, 세신사,
매점직원까지 4명이 현장이 있었는데도
왜 피해가 커졌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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