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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 사우나 화재' 이재민 150명

손은민 기자 입력 2019-02-21 17:30:05 조회수 2

◀ANC▶
대구 도심 사우나 화재로 같은 건물
아파트에 살던 주민 150여 명이
하루아침에 이재민 신세가 됐습니다.

건물이 워낙 낡은 데다, 화재 당시
전기 배선과 수로 일부가 타버려서
당분간 집으로 돌아가긴 어려워 보입니다.

손은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사우나 화재가 난 건물 5층에서 7층에는
98가구가 사는 아파트가 있습니다.

복도엔 불이 들어오지 않아
사방이 캄캄합니다.

불을 끌 때 뿌려진 물이 천장을 타고 흘러내려
집 안에 있는 가구도 모두 젖었습니다.

(S/U)
"불이 난 사우나 시설 바로 위층에 있는
아파트입니다.아직까지 매캐한 냄새가 가득하고
집안 곳곳에 그을음이 남았습니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전기와 수도, 가스 공급도 모두 끊겼습니다.

졸지에 주민들은 이재민 신세가 됐습니다.

◀INT▶아파트 주민
"냉장고 음식이 다 상할 거고, 집이 그을음이 다 묻어서.. 이게 오래된 아파트인데, 지금까지 불이 여러 번 났거든요. 자꾸 이걸 전기공사나 배관공사만해가지고 될 일이 아니거든요.."

아파트 주민 150여 명 가운데 50여 명이
중구청이 마련한 임시 대피소 3곳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식사와 구호 물자가 지원되고
심리 치료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10평 남짓한 공간에 20명 이상이
함께 지내다 보니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임시 대피소 거주 주민
"불편한 건 말도 못 하지 뭐,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잠도 제대로 못 자고..너무 불편하지 뭐, 그런데도 아직까지 15일 있어야 된다고
하니까..어떻게 해야 하나"

중구청은 2차례 긴급 건물 안전 점검을 한
결과, 구조적 결함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INT▶안동환 건축주택과장 / 대구 중구청
"배관이 일부가 그을리고 전선은 녹았습니다. 입주민들이 입주하기 위해서는 전기공급이 우선돼야 함으로써 한전에서 현재 전기 공급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중구청은 전기와 수도 복구작업을
최대한 빨리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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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민 hand@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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