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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몇차례 전해드린 대구예술대 교수
죽음 관련부터 보도하겠습니다.
경찰은 한덕환 교수를 죽음까지 이르게 한
학위 장사 의혹에 대해 내사하고 있습니다.
여]
유족과 교수협의회는 학교가 조직적으로 압박해
한 교수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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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술대 시각디자인과 고 한덕환 교수는
지난해 10월, 학위 장사 의혹을 제기합니다.
2014년 50대 여성이 시각디자인과에 편입했는데
수업을 거의 받지 않았고, 졸업작품전 심사를
학과장이 조작해 졸업을 시켰다는 내용입니다.
여성의 남편 A 씨는 이 학과에서
교수로 일했었고, 학과장과 잘 아는
사이였습니다.
교수협의회가 공개한
A 씨가 한덕환 교수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입니다
"집사람 졸업 심사에 문제가 있는지,
집사람 졸업하는 데 문제가 없기를 바란다."는
내용입니다.
교수협의회는 A 씨가 한 교수를 회유하고,
압박했다고 주장합니다.
A 씨 사위는 현직 검사였습니다.
◀INT▶대구예술대 교수협의회 관계자
"학위 장사 건을 덮어주면 당신(고 한덕환 교수)을 검찰에 진정했던 부분을 덮어주겠다.
일개 교수가 무슨 힘이 있어서 검찰 사건을
덮어줍니까?"
당시 학교는 한 교수의 금품수수 의혹이 일자
검찰에 수사를 해 달라며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학위 장사 의혹을 제기한 한 교수를
압박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유족과 교수협의회는 주장합니다.
익명의 제보고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기 힘든 사건을
검찰이 직접 수사한 것을 두고
어떤 힘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옵니다
금품수수 의혹은 결국 무혐의로 드러났습니다.
내사를 시작한 경찰이
한 교수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에 대해
밝혀야 할 게 적지 않습니다.
MBC 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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