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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잘 보내고 계십니까?
오랜만에 가족과 만난 즐거움, 기쁨도 잠시
많은 분들이 설을 쇠자마자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등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여]
집집마다 명절을 보내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만, 가족, 친척과
정을 나누는 건 모두 같아 보였습니다.
우리 이웃들의 설날 풍경을
김은혜 기자가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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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침,
차가운 공기를 뚫고 친척들이 모입니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들이 차곡차곡 제기에 담겨
차례상에 오르면 북적이던 분위기도 이내
경건해집니다.
한자리에 모인 가족, 친척들은
조상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무릎을 꿇고 절을 올립니다.
집안 어른들은 자녀들의 세배에
덕담을 잊지 않습니다.
알록달록 고운 한복을 입은 어린 손녀의 모습에
어른들 얼굴에서는
흐뭇한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SYN▶이영숙/영천시 도남동
"아이고 무럭무럭, 예쁘게 잘 커야돼 공부도
잘하고 알았지?"
차례가 끝나기 무섭게 부엌은
다시 분주해 집니다.
설날하면 빼놓을 수 없는 떡국을 함께 먹으며
가족의 정을 나눕니다.
매번 반복되는 명절 준비가 지치기도 하지만
가족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며
고됨을 잊어보는 건 익숙하면서도 짠한
우리네 '엄마'들의 모습..
가족들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마음은
듣기만 해도 따뜻합니다.
◀INT▶이향순/영천시 도남동
"각자 맡은 업무가 있어요. 분담해서 딱 하면
완성돼서 짠! 하니까 너무 좋아요. 가족들
전부, 전 조금 뚱뚱하긴 하지만 건강하고
행복하면 좋겠어요. 많이 웃고 좋은 일만 가득
생기고..가족들 사랑합니다."
오후부터는 연휴를 하루 남기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로
역과 터미널은 종일 붐볐습니다.
기해년 설날.
집집마다 방식과 모습은 달랐지만
황금돼지 기운을 받아
행복하고 풍족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 마음은
같은 하루였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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