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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통해 번 돈을 모교를 비롯해
사회에 수십억 원 기부해 '청년 기부왕'으로
주목받았던 박철상 씨가 구속됐습니다.
기부로 유명세를 얻고, 이 유명세를 이용해
투자금을 모아오다 결국 쇠고랑을 찼습니다.
손은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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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박철상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높은 수익을 올려주겠다고 투자자 A 씨를 속여
13억 9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입니다.
◀INT▶ 이장희/성서경찰서 수사과장
"일정한 주거가 없고, 피해 금액이 다수고, 피해자가 많고 또 실질적으로... 죄질이 좀 불량하여 구속하게 됐습니다."
박 씨는 투자받은 돈으로 기부를 하고
그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얻은 유명세를
이용해 또다시 투자를 받는 방식으로
사기행각을 벌여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 씨는
자신이 유명인사의 투자금을 관리하는
수백억대 자산가인 것처럼 행세해왔습니다.
박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A 씨 외에도
지금까지 경찰이 파악한 추가 피해자만 9명.
피해 규모도 적게는 2천만 원에서
많게는 10억여 원에 이릅니다.
S/U)"경찰은 다른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힘들게 살아가는 젊은 후배에게 기댈 언덕이
되겠다며 기부왕 행세를 하던
'한국의 워런버핏'은
결국 사기극으로 철창신세를 지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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