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가운데
한 해 만 명 정도가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합니다.
우편으로 허가통지서만 보냈던 정부가
자긍심을 갖게 하기에
너무 무성의하다는 지적을 받자
올해 처음 국적증서 수여식을 열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중국 지린성에 살다가 2008년 경북 구미에
정착한 중국 동포 나영남 씨.
중소기업에서 일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나 씨는
한국에 온 지 10년 만에
한국 국적을 얻게 됐습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도
함께 국적을 얻었습니다.
◀INT▶나영남/한국 국적취득(중국 동포)
"대한민국 국적을 받아서 앞으로도 열심히 잘 살고, 좋은 일 많이 하고, 우리 (아들) 은찬이도 잘 키워서 나중에 쓸모있는 사람이 됐으면 합니다."
올해 대구, 경북 국적 취득자 71명을 대표해
아들과 함께 국민선서를 하고,
국적증서까지 직접 받아 기쁨이 두 배입니다.
한국 국적을 얻게 된 사람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국적증서를 주는 행사가
올해 처음 열렸습니다.
지금까지는 우편으로 허가통지서를 보내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INT▶구본준 소장/
대구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본인이 직접 국민선서를 하고, 국적증서를
받음으로써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국적법을 개정하게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SYN▶
"마음으로 한국인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누군가 어려울 때 앞장서서 손을 내밀어 주는
좋은 이웃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국적 취득자와 그 가족들은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닌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