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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방송이 단독 보도한
중증 장애인 학대 사건 속보입니다.
학대가 이렇게 오래 반복된 이유는
사건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며
무시해온 조직 문화가 있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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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상습적으로 발생한 학대 행위를
지적 장애가 있는 중증 장애인들은
그게 학대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SYN▶ 폭행 목격한 사회복지사
"때리고 폭행을 하는 걸 몇 번을 봤어요. 정말 이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선생님들은 교도관 역할을 하는 것 같고, 장애인들은 무슨 수용소에 있는 듯한 느낌 있잖아요."
C.G] 지켜보던 사회 복무 요원은
폭력 문제가 심각하다고 복무 일지에
여러 차례 썼습니다.C.G]
학대와 폭력은 이어졌지만
신고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사회복지사부터 시설장, 재단 이사장까지도
묵인하고 은폐했습니다.
◀SYN▶ 학대 행위 인지한 사회복지사
"몇 번이나 제가 얘기했어요. 본인한테도 그랬고. 그리고 조치도 그대로 두면 안 된다고 분명히 말씀을 드렸어요.(누구한테요?) 시설장님하고 재단 이사장님한테요. (전 재단 이사장님한테요?) 네네"
학대 행위를 참다못한 일부 복지사가
문제제기를 하자 폭력을 휘두른
문제의 사회복지사가 책임을 지고
퇴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복지재단 이사장은 사직서를 반려하고
가해자가 중증 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도록
방치했습니다.
폭행 문제가 결국 외부에 알려지자
이사장은 전후 사정을 잘 알지 못해
사표를 반려했다며 예전 일은 잘 모른다고
발뺌하고 있습니다.
C.G]
가해 사회복지사가 쓴 자필 확인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스스로 이사장에게 사건 전말을 전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C.G]
◀SYN▶가해 사회복지사
"그거는(사직서) 이사장님과 얘기했는 부분이고, 저 하나 나가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했고..."
◀SYN▶신고 요구한 사회복지사
"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해주지 않을거야, 대표이사가 승인하지 않으면 되지 않아(라고 말했다.)"
S/U) "장애인 학대 의혹을 신고하려는
일부 직원들의 양심적인 목소리는
힘없이 묻혀 버렸습니다.
경찰이 학대 은폐 의혹 대한 진상까지도
반드시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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