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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중증장애인 상습 학대 의혹 파문

박재형 기자 입력 2019-01-28 16:10:52 조회수 0

◀ANC▶
장애인을 돌봐야 할 장애인 시설에서
또다시 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회복지재단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가
가해자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북구에 있는 이 장애인 주간 보호센터는
지적 장애 1,2급인 중증 장애인 10여 명을
보살피고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장애인 학대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C.G]
사회 복무 요원이 쓴 '복무일지'입니다.

흥분하는 장애인을 진정시키려고
올라 타서 뺨을 여러 차례 때렸다!

장애인 볼을 잡아당기자 비명을 지르고
눈물을 흘렸다!

시끄러워 앉았다 일어나기를 지시하고
구레나룻을 잡아당기며 강제로 시켰다!

사회복지사 A 씨가 장애인에게 했던
행위가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C.G]

◀SYN▶사회복지사 A 씨
"왜 그러셨습니까? 그런 행위들을 왜 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우발적, 우발적입니다.)"

지적장애 1급 장애인의 시퍼렇게 멍든 눈.

같은 재단의 다른 장애인 주간 보호센터에서도
폭행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사회복지사가 말을 듣지 않는 장애인을
조용히 시킨다며 당시 공익 요원에게
폭행을 지시했다는 겁니다.

◀SYN▶사회복지사 B 씨
"00선생님이 복무요원 보고 얘 좀 안에 들어가
서 손 좀 보라고 지시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더
니 어떤 방에 들어가서 거기서 자지러지는 소
리, 비명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장애인들 몸에 멍이 들고
다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부모들도
의심을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센터의 또 다른 사회복지사는
섬뜩한 말을 내뱉습니다.

◀SYN▶사회복지사 C 씨
"어떤 경우는 어머님들이 아예 좀 때려서라도 그거 하라는 어머님도 계셨어요..."

S/U) "사회복지사와 사회복지종사자들은
장애인 학대 신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설들에서 발생한
학대와 폭력, 방임 행위들은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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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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