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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조심하라고 했습니다만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돈을 찾아 특정한 장소에 두게 한 뒤
훔쳐가는 '절취형 보이스피싱'이 기승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부산에 사는 대학생 25살 A 씨는 얼마 전
대구 시내 한 주민센터를 찾습니다.
센터 한쪽에 있는 물품 보관함에
현금 천 900만 원을 넣었다가 몽땅 날렸습니다.
검사라고 밝힌 남성이 금융사기에 연루돼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한다며 통장에 있는 돈을 다 찾아서 보관함에 두라는 말에 속았습니다.
◀INT▶전화금융사기범
"첨단범죄수사 1부 1팀의 팀장을 맡고 있는
000 검사입니다. 본인이 (금융사기) 피해자인지 피의자인지 밝히기 위한 조사과정이에요.
주민센터 보관함을 이용하실 거예요.
그 지역을 벗어나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현금을 소지하고..."
이른바 '절취형 보이스피싱'의 대표적인
유형입니다.
(S/U) "주민센터 물품 보관함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비밀번호만 알면 쉽게 물건을 찾을 수 있어서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되고 있습니다."
(CCTV1)-------------------------------------
지난 7일에는 80대 노인에게 현금 500만 원을
집안 전화기 옆에 두라고 하고,
주민센터에 가서 주민등록등본을 떼도록
시킨 뒤 집이 비어있는 틈을 타
돈을 훔쳐 간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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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2)-------------------------------------
돈을 수거하는 일은 관광을 빙자해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이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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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오승철 형사과장/대구 수성경찰서
"지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처벌이 된다거나 남아있는 계좌의 잔고마저도 부정 인출될 수 있다고 해악을 고지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두려움
때문에 (속고 있습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5명을 검거해 4명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이나 경찰, 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 직원으로 속인 전화가 오면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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