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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이후 구미보 수문이
처음 열렸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10월
수문이 열려야 했는데, 오늘 뒤늦게 열면서도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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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낙동강 구미보 수문을 열기로 한
시각은 오전 9시.
지역 사회와 현장 소통을 강화한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S/U) "지금 시각은 낮 1시.
구미보 수문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습니다.
수문 개방이 보 해체를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며 밤사이 농민들 반발이 거셌기
때문입니다."
◀SYN▶환경부 관계자
"민관협의체 내에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돼 가지고 (보도자료) 배포를 했는데, 거기 참여 안 하셨던 농민들이 아주 강하게 이의 제기도 하시고..."
수문은 오후 4시에야 열렸습니다.
농민 피해를 줄인다는 업무협력 협약서가
급히 체결된 후입니다.
4대강 16개 보 가운데 12번째로 수문을 연
구미보의 현재 수위는 32.5m.
다음 달 말까지 목표 수위인 25.5m로
7m 낮아질 전망입니다.
3월 한 달 동안은 수문을 닫아
농사용 양수장이 가동되는 4월 1일 이전까지는
원래 수위를 회복하도록 합니다.
환경부는 구미보 개방으로 확보한 자료로
올 연말까지 낙동강 보 처리 방안을
마련합니다.
환경 변화를 검증할 시간이
한 달 남짓에 불과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SYN▶계대욱 부장/대구환경운동연합
"3월 초부터 물 채우기로 했거든요. 기간도 짧고 여러 가지로 한계점이 명확하지만 어쨌든 열어보는 데 의미가 있으니까요."
낙동강에서 아직 수문 개방이 안 된 곳은
상주보와 낙단보.
농민 반대가 큰 지역인 만큼
환경부의 고민은 다시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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