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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황교안 대구기독CEO...이익집단?

양관희 기자 입력 2019-01-24 15:34:53 조회수 0

◀ANC▶
황교안 전 총리가 대구에서
부적절한 종교 모임을 10년째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황 전 총리는 순수한 종교모임이라고 하지만
이익집단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황교안 전 총리가 2009년 대구고검장 시절
직접 만든 대구기독CEO클럽 회원은
누구나 알만한 기업대표와 군장성,
기관장입니다.

고검장 뒤에 법무부 장관까지 한 황 전 총리가
이른바 토호세력으로 볼 수 있는 CEO들과
클럽을 만들어 교류하고 있는 게
공직자 윤리에 맞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애초에 정치적 모임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지만
다른 이야기도 나옵니다.

◀INT▶구정모 회장/대구백화점(그제)
"정치적으로 연관 지어 생각하지 마세요. 순수한 우리 기독 모임입니다."

◀전화SYN▶설립 초기 회원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갖고 있는, 썩 동의할 수 없는 부분들도 그 모임에서 느낌이 있었어요.
기관과 관련된 보고라고 할까 동정이라고 할까 이런 얘기를 하기도 해요."

[c.g 실제로 모임 초창기인 2010년
한 지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모임을 주도한
한 회원은 "각계각층 CEO가 모여 다양한 정보가
오간다"며,
"정보를 공유하고 도울 일이 있으면
서로 돕는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익집단처럼 비칠 수 있는 말이 나오자
인터뷰에 응한 당시 황교안 대구고검장은
서로의 도움에 대해선
"자세하게 말하기 곤란하다"며 회피합니다.]

초창기 회원이었던 고위공직자가
황 전 총리가 법무부 장관일 때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전화INT▶초창기 회원
"그분들이 나한테 무슨 도움이 됩니까. 무슨 부탁. 없어, 없어. 아예 (공직)떠나면서 (모임)안했는데."

그럼에도 황 전 총리는 대구기독CEO모임은
순수 종교모임이라고 주장합니다.

◀SYN▶황교안/전 총리
"CEO들 중에서 신앙이 있는 사람들로 순수하게 기독교인들이 지역사회에 헌신하자 이런 마음으로 만든 조직이에요."

S/U] 해당 신문 인터뷰에서 황 전 총리는
지역 경기가 어려워 작은 힘을 보태기 위해
대구기독CEO클럽을 만들었다 하지만,
공직자 윤리에 맞냐는 지적에 이어
이익집단 운영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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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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