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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협 임원들이 해외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얼마전 보도해드렸습니다.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농협 안에서도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문제가 된 농협 이사회 회의록입니다.
(C.G1)-------------------------------------
2017년 12월 4일부터 8일까지
태국 선진지 견학을 갔을 때
유흥비를 공금으로 사용한 것은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적한 사람은 조합장, 이사 등과 함께
견학에 참여했던 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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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2)-------------------------------------
다른 회의록에는
조합장이 "법에 가서 안 했다고 하면 된다.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고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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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경북 00 농협 관계자(음성변조)
"회의록을 보시면 그 (성매매) 정황이 거의
드러나 있을 겁니다. 여러 가지 정황상
이런 거는 알고 있겠지요."
다른 폭로도 나왔습니다.
유흥업소에 갔던 사람 가운데 한 명이
현지 가이드에게 돈을 받았는데,
성매매 비용을 되돌려 받았다는 겁니다.
◀INT▶경북 00 농협 관계자(음성변조)
"방에 들어갔다가
(성매매 안 하고) 바로 나오니까 가이드가
100달러를 주더랍니다. 그러고 난 뒤에
다른 사람들은 천천히 나왔고..."
유흥업소는 갔지만 성매매한 적이 없고,
모든 게 조합장 선거를 앞둔 음해성 폭로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INT▶경북 00 농협 관계자(음성변조)
"길거리에 (전부) 유흥업소 아닙니까?
거기 갔다가 구경한 겁니다. 들른 거죠.
성매매한 적은 없고 그냥 들어갔다가 나왔다.."
조합장과 이사 5명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얼마 전 사퇴했습니다.
(C.G3)--------------------------------------
하지만 전체 경비 천 390여만 원을
어디에 썼는지, 부적절하게 쓴 건 아닌지
경비 사용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돼
견학을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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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사건을 맡은 검찰은
관련자 진술 외에 회의록을 확보해
성매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진실 공방 속에
검찰이 어떻게 결론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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