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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간부들이 농업 선진국에 간다면서
해외에서 성매매했다는 말이 나돌고
있습니다.
조합장 선거를 앞둔 음해성 폭로라며 맞서고
있는데, 조합비가 일부 쓰였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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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이 천 500이 넘는 경북의 한 농협입니다.
조합장과 이사 6명, 감사 등 10명은
2017년 11월에 농업 선진국을 방문한다며
태국 방콕과 빳따야를 방문했습니다.
당시 일부가 유흥업소를 들렀는데,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이었습니다.
◀INT▶경북 00 농협 관계자(음성변조)
"여성 접대부도 있고 그런 거 같아요.
(유흥업소) 둘러보고 온 사람이 7명 정도 되죠."
거기서 성매매를 했다는 소문이 나돌았고,
소문을 접한 한 조합원이 검찰에 고발장을 내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INT▶경북 00 농협 관계자(음성변조)
"성매매한 적은 없고, 그냥 (유흥업소)
들어갔다가 나왔어요. 거의 다 (검찰) 조사받았을 겁니다."
견학 경비 가운데 일부는
조합 공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흥업소를 방문한 사람들이
성매매 의혹을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사퇴 요구가 거세지면서 파장이 커졌습니다.
(S/U) "조합장이 지난 15일 사표를 낸 데 이어 이사 6명 가운데 5명도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하면서
조합 운영에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당시 견학을 하러 간 10명 가운데 7명이
조합 간부직을 내려놨고, 지금은 수석 이사가 조합을 이끌고 있습니다.
오는 3월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인을 당선시키기 위한 음해성 폭로전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경북 00 농협 관계자(음성변조)
"항상 그렇습니다. 조합장 선거하면
시끄러워요. 반대파들이 있으니까..."
문제가 된 농협은 성매매 의혹이 불거지기 전
대출 과정에 비리가 적발돼
직원 6명이 해임과 감봉 등 징계를 받았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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