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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비례대표의 지역구행 왜?

조재한 기자 입력 2019-01-21 15:57:51 조회수 0

◀ANC▶
지난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47명이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이들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잇따라 지역구로 향하면서
소외 계층이나 직능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최근 자유한국당은
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으로 기능 명장 출신
비례대표 김규환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강원도가 고향인 김규환 의원은
대구와 관계를 굳이 따지자면
10대 후반 직장 경험과 대구에서 몇 번 한
특강이 전부입니다.

◀INT▶김규환 의원
/자유한국당 동구 을 당협위원장
" 2000년대 초반부터 대구에서 특강했거든요.
질문 : 국회의원 되고 나서는 특별히 대구에서 관심 가지고 활동한 게 있습니까?
국회의원 되고 나서는 활동하기
더 어렵더라고요."

언론인 출신으로 비례대표가 된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지난해 1월
4년 임기 가운데 절반도 채우지 않고서
대구 달서구 병 당협위원장을 차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농업인 출신 비례대표
김현권 의원이 구미 을 지역에 사무실을 냈고 지역 위원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비례대표로 재선이 쉽지 않아
지역구를 맡아 선거에 대비하겠다는 겁니다.

◀INT▶엄기홍 교수/경북대 정치외교학과
"비례대표가 필요한 이유는 각 계층이나 직능을 대표하는 데 있겠죠? 그렇지만 현재 비례대표의 모습을 보면 정당 지도부의 눈치를 보거나 지역의 이익을 좇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은 바람직하지 않겠죠."

비례대표의 지역구행이 잇따르면서
지역과 관계없이 특정 직능이나 계층을
대표한다는 도입 취지는 그만큼 퇴색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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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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