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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죽음의 도로'와 관련해
대책을 마련하자며 공청회가 열렸는데,
주민과 주변 업체는 관계 기관 대책에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근본적인 대책 필요하다는 겁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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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에 있는
폭 8미터, 길이 1킬로미터의
급경사, 급커브 도로.
지난 40년 동안 각종 사고가 이어졌고
터졌다 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일쑤였습니다.
◀SYN▶입주업체 관계자
"대형 고철 차가 내려오면서 전봇대 3개 부러뜨려서 우리 공장 식당에 받고 섰어요. 그때 정전 다 되고 큰불 날 뻔했어요."
최근에는 사고가 더 잦아
무섭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SYN▶입주업체 관계자
"이 도로가 저런 식으로 경사면이 되고 굴곡이 지고 이건 도저히 안됩니다. 지금 현재 이 도로는 죽음의 도로입니다."
땜질식 처방만 해오던 관계 기관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 도로를 오르막 일방통행으로 만들거나
3톤 이상 대형차 통행을 제한하겠다는 겁니다.
폭 2미터 인도 개설도 추진합니다.
◀SYN▶전준홍/달성군청 교통과
"교통사고 위험을 끌어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희가 빨리 시급하게 (하는 겁니다.)"
주민과 논공공단 입주업체들은
일방통행과 통행 제한은 단기 대책에
불과하다며 못마땅합니다.
우회 도로를 만들거나 기존 도로를 확장하는
근본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SYN▶도로 인근 공장 관계자
"저희도 공장 생활을 해야 합니다. 나갈 길이 없습니다 5톤 차는. 거기에 대해 아무런 안이 없이 3톤 이상 제한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고"
쓸데없는 도로 만들지 말고
사람 생명 앗아가는 도로를 개선하는 데
예산을 더 들이라는 불평도 터져 나왔습니다.
공청회에 책임 있는 답변을 할 수 없는
실무진만 나와 주민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대구 달성군과 달성경찰서는
오는 25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말 대구경찰청과 함께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열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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