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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해외 연수 취소 도미노...자칫 돌멩이 맞아

박재형 기자 입력 2019-01-17 15:22:33 조회수 0

◀ANC▶
경북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추태 파문 이후
지방 의원들의 연수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 기초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들에게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들어봤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달성군의회는
다음 달 11일부터 8일간 예정했던
베트남 해외 연수를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SYN▶최상국 의장/대구 달성군의회
"원래 목적대로 부합되는 그런 여행을 하는 게 안 맞겠나? 그래서 안 가는 게 맞겠다."

봉화군의회도 이번 달 24일부터 30일까지
예정했던 베트남 연수를 취소했습니다.

S/U) "지역 구·군의원들은
이번 추태 파문을
지방 의회 존립까지 위협할 만큼
엄중한 사태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해외 연수라는 말 자체를 꺼낼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오세호 의장/대구 동구의회
"전반기에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논할 논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아직 꺼낼 단계도 아니고 그렇습니다. 자중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에.

자칫 성난 민심이 어디로 튈지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SYN▶홍대환 의장/대구 남구의회
"계획은 다 해놓지요. 1년 계획으로 쭉 짜놓고. 분위기 자체가 이래 가지고는 갔다가는 돌멩이 가지고 머리 다 부서지죠."

연초에 계획했던 해외 연수는
줄줄이 보류, 백지화, 취소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SYN▶최상극 의장/대구 달서구의회
"연초에는 계획을 사실 했었습니다. 현재 분위기 자체가 이런데 주민들이 사실 옳게 보겠습니까? 그래서 현재는 잠정적으로 취소했습니다."

◀SYN▶이정열 의장/대구 북구의회
"이 시끄러운 상황과 정신 교육이 안 된 상황에서 어떻게 가겠나 싶어서 해외연수 계획 전부 백지화하라고 지시해 놨습니다.

◀SYN▶오상석 의장/대구 중구의회
"같은 기초의원으로서 통감하는 입장에서 그냥 계획을, 모든 걸 보류 다 시켜놨습니다."

사실상 해외연수 프로그램 개발 능력이 없는
기초 의회가 명확한 연수 목적이 없다면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SYN▶조영순 의장/대구 서구의회
"확실하게 목적에 맞게 계획을 짜고 갔다와서 기자들을 불러서 브리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됐을 때 가겠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연중 행사처럼 혈세를 들여
무조건 떠났던 지방의원 해외 연수.

외유성 관광으로 점철됐던 연수 비용
수천만 원을 차라리 주민 복지 예산으로 쓰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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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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