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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방의회 해외연수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데, 정말 해외연수가 불필요한 것일까요?
지방의원들은 해외에서 배울 게 있지만
지금 같은 방식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며
계획에서부터 결과 보고까지 철저한 공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보도에 양관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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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26개 기초의회 가운데 159개가
해외연수 심사위원장을 의원이 직접 맡고
있습니다.
연수 계획서를 공개하지 않는 곳도 169개,
해외연수가 시작부터 부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연수라기보다 관광에 가깝고
의원 자신도 동의합니다.
◀INT▶박정권/대구 수성구의원
"지방의원과의 토론회, 간담회 정도만 이뤄져도 충분히 인정하겠지만 그런 부분이 아니라 가서 한번 돌아보는 투어 식으로 되다 보니까 깊이가 없어지는 거죠."
◀INT▶정연주/대구 남구의원
"꼭 필요한 장소에 가서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일을 하고 그걸로 인해 효과가 어떤 건지 충분히 예상하고 준비한 다음 연구하지 않습니까? 의원들도 그런 방식으로 해야지"
제대로 된 연수를 위해서
사전준비에서부터 결과 보고까지 의원들이
직접 하는, 제도 개선이 우선 필요합니다.
◀INT▶오세광/대구 서구의원
"주민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조례제정을 통해 해외연수를 가기 전 사전 계획서를 보고한다든지 다녀와서 공개한다든지 그런 부분을 제도(개선)라 하겠습니다."
◀INT▶박종길/대구 달서구의원
"(연수 보고서를) 의회 사무실에서 대신 작성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본인이 직접 결과보고서를 쓴다고 생각하면 그 일정에 충실할 수밖에 없고."
관광으로 전락해버린 지방의회 해외연수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이상
의원 스스로 조례와 제도를 바꾸고 손질하는
노력과 실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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