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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홍역이 퍼지는 사이
대구시가 대응을 제대로 했을까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만든
홍역 관리 지침에 따라 대처를 했는지
양관희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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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는
홍역관리 지침을 만들었습니다.
홍역은 공기로 퍼지고
감염률이 90%를 넘기 때문입니다.
홍역관리지침은 홍역 환자가 1명만 발생해도
적용됩니다.
이 지침이 이번 대구발 홍역 확산에
제대로 적용됐을까.
대구파티마병원 의료진이 홍역에 걸린 것으로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7일입니다.
[c.g
지침에 따라 바로 병원은 홍역 면역력이 없는
의료진에게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이틀이 지나서야
예방접종을 시작했고, 예방접종마저도
이틀이나 걸렸습니다.]
◀SYN▶대구파티마병원 관계자
"안타까운 게 12월 중순에 (대구시 등과)정보공유가 됐으면 괜찮았을 텐데..."
결국 홍역에 걸린 파티마병원 의료진은
그 사이 5명으로 늘었습니다.
[c.g2 지침은 홍역 면역력이 없는 의료진에게
홍역 환자 진료를 금지했지만,
이번에 감염된 파티마병원 의료진 대부분은
홍역 환자가 자주 드나드는 주사실과
응급실 근무자입니다.]
홍역관리 지침이 무용지물 된 사이 의료진이
오히려 감염 확산을 키울 뻔했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홍역관리 지침을 더
세부화한 매뉴얼을 아직 완성도 못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는 혼란이 컸습니다.
◀SYN▶질병관리본부 관계자
"좀 더 세부적으로 구체적으로 작성을 해서 진행한 지침안(매뉴얼)이긴 합니다. 확정된 것은 아니고 의견 조회를 하는 상황입니다."
메르스 사태를 거치면서 지침에 따른
감염병 관리가 중요해졌지만,
이번 대구의 홍역 사태에서
메르스의 교훈은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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