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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최악의 공기질...대구시 뒷짐?

박재형 기자 입력 2019-01-15 16:30:58 조회수 0

◀ANC▶
오늘 숨쉬기조차 힘들다는 분들 많았습니다.

미세먼지때문에 대구, 경북은
사상 최악의 공기 질을 기록했습니다.

여]
전국 10개 시·도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내리고 대처를 했습니다.

대구, 경북은 어땠을까요?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도심이 희뿌연 먼지에 갇혔습니다.

고층 아파트는 윤곽만 어렴풋하게 드러납니다.

팔공산과 앞산도 먼지에 가려 사라졌습니다.

가시거리는 1킬로미터 안팎으로
평소의 1/15에 불과했습니다.

◀INT▶서종술/대구 수성구 지산동
"걱정은 되죠. 미세먼지가 이렇게 많은데 걱정안 된다고 하면 국민이 아니지..."

오전 8시와 9시 대구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 당 114마이크로그램.

2015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대구에는 어제 오전부터 하루 넘게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때 미세먼지주의보까지 동시에 발효됐습니다.

경북도 대부분 공기 질이 최악이었습니다.

S/U) "3일은 춥고 4일은 따뜻하다는
'삼한사온' 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삼한사미'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전국 어디라도
마찬가지였지만 대처 방식은 아주 다릅니다.

수도권과 부산, 광주, 대전, 충남 등
전국 10개 시·도는 자체적으로
'비상 저감 조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 도로 청소 강화 등을
지난해부터 이미 해온 겁니다.

◀SYN▶광주시청 관계자
"작년 3월쯤에 비상 저감 조치를 수립했는데요. 일단 그 당시에 (광주)시장님께서 관심이 많으셨어요."

대구시는 다음 달 15일 '미세먼지 특별법'
시행을 기다리며 팔짱만 껴오다
지난 10일에서야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큰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INT▶사공 준 교수/영남대병원 예방의학과
"차량 2부제를 한다든가, 공장 가동률을 낮춘다든가 이런 식의 조치를 지자체는 취하고요."

역대 최악이라는 미세먼지 공습에
행정기관의 안이한 대처까지 보태져
대구, 경북민은 더 답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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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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