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영플라자 대구점 폐업 "온라인 쇼핑에 밀려..."

양관희 기자 입력 2019-01-14 17:38:24 조회수 0

◀ANC▶
대구 시내에서 11년 동안 영업을 해오던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대구점이 다음 달
문을 닫습니다.

급성장한 온라인 쇼핑이 폐업에
큰 영향을 줬다고 합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중심 동성로에 있는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대구점입니다.

이름에 맞게 10대와 20대를 겨냥한
업체가 110개 들어서 있습니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영업점을 찾는
고객이 줄고 있습니다.

이곳 매장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정작 구매는
인터넷에서 최저가로 알아보는 10대와 20대가
늘어난 탓입니다.

◀SYN▶입점 업체
"온라인은 쿠폰이나 이런 게 많이 달리니까
금액적인 차이가 크게 나죠. 오프라인에서
입어보시고 온라인으로 구매하시는 분이 많아요."

(S/U)
"매출이 계속 줄어들자 롯데백화점은
영플라자 대구점 영업을 다음 달 말쯤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2007년에 영업을 시작한 영플라자 대구점은
11년 만에 폐업하는 겁니다."

롯데백화점은 이곳 외에도 전국적으로
10대와 20대 소비자를 겨냥한 미니백화점
'엘큐브' 두 곳을 정리하는 등
효율성이 떨어지는 점포를 줄이고 있습니다.

◀SYN▶롯데백화점 관계자
"10년사이에 인터넷 쇼핑몰이 엄청나게 시장 범위가 넓어졌어요. (폐점 이유로)제일 큰 게 아무래도 젊은 분들이 인터넷쇼핑을 많이 하니까."

대형마트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마트는 대구 시지점을 폐점한데 이어
실적이 부진한 점포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마트몰 등 온라인몰 매출 증가율은
두 자릿수인데, 오프라인 매장은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마트는 대구에서 매출이
부진한 지점 내부를 새로 탈바꿈하는 투자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c.g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최근 꾸준하게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고전 중입니다.]

◀INT▶허창덕 교수/영남대학교 사회학
"가격이라는 가성비도 중요하지만 가심비라고 해서 가격대비 심리적 만족도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오프라인 업체들은)심리적인 만족도를 어떻게 하면 더 높일 수 있을까(고민해야 합니다)."

온라인 쇼핑몰 확대가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에도 영향을 주면서 고용 등
지역 경제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양관희 khyang@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