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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의원이 왜 세금으로 해외 연수를
가야 하느냐는 질문, 어떻게 보면
당연한 물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따져봤더니 연수라는 말을 붙이기도
부끄러웠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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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지난번 대구, 경북 기초의회가
4년간 다녀온 해외연수는 천 227회,
의원 한 명이 평균 3번 갔습니다.
[C.G]
기초의원 400명 가운데 해외연수를 가지 않은 의원은 대구 5명, 경북 9명에 그쳤습니다.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예천군의회는
단 한 명도 예외 없이 4번을 갔다 왔습니다.
[C.G]
의회마다 유명 관광지 위주로 진행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단체가 아닌 의원 개인이 연수 지역과 일정을 정하는 나 홀로 연수도 상당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방문지역 의회나 행정기관 교류는 없어 의원 본인들도 미흡했음을 인정했습니다.[C.G]
◀INT▶ 대구 7대 모 기초의원/나 홀로 연수
" 제가 유럽을 한 번도 못 가봤어요.
유럽은 어떤지 그런 차원에서 갔고,
질문: 그 지역에 있는 의회나 행정기관 방문은?
혼자 가니까 그런 건 못하죠."
해외연수 부실뿐 아니라 추태까지 드러나면서 개선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역 특성에 맞춰 연수 목적을 세우고
꼭 봐야 할 사례를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INT▶ 이소영 교수/대구대 국제관계학과
"계획부터 보고서까지 아주 철저하게
심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겁니다.
거기에는 시민의 의견이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장착해서.."
놀러다니는 것으로 전락해버린
지방의원 해외연수가
지방의원 자체를 없애자는 주장까지 부르면서
전면적인 손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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